수색역세권 개발은 '박원순3기' 의 강남북 균형 개발의 일환으로 내건 강북권 역점 사업이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코레일과 수색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수립 구체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지난 6월 체결했습니다.
2015년 서울시와 코레일은 DMC역 구역에 대해 사업자 재공모를 실시한 결과 롯데쇼핑을 우선사업자로 선정하였고, 2018년 롯데쇼핑과 코레일이 출자해 '롯데DMC개발' 특수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번 구상안은 수색역세권을 두 단계로 나누어 추진할 계획입니다.
도시기본계획
서울시는 서북부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2013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상암·수색을 광역중심으로 선정하면서 2014년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통해 광역중심에 부합하는 철도시설 부지의 개발 방향을 제시하였고, 이후 개발부지를 확대하고 기본구상을 수립하였습니다.
여기서 '도시기본계획'이란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의 관할구역에 대한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적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이라 보시면 됩니다. 지역별로 제시하는 개발계획의 범위를 볼 수 있기때문에 투자자들은 한번쯤 열람 해봐야하는 자료입니다.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3도심, 7광역중심, 12지역중심'으로 기능적 체계를 강조하여, 중심지별 특화육성과 중심지 간 기능적 연계를 통한 상생발전을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서울시 의 가장 핵심 3도심인 강남, 영등포·여의도, 한양도성을 기점으로 상암, 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마곡, 가산·대림, 잠실 지역이 업무, 상업, 문화, 관광, R&D, 첨단산업 분야 등에서 특화된 광역 고용기반을 창출하고 확산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 상암·수색지역은 한강축에서 경의축이 갈라지는 교차점으로 대규모 개발가용지를 활용하여 서울 대도시권 서북지역의 광역적 고용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렇듯 도시기본계획에 수립이 되어 있는 공간구조와 활용계획에 따라 지역마다 개발컨셉과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암·수색 광역중심은 상암DMC를 중심으로 디지털 미디어 특화를 통한 서북부 광역고용기반을 확충하고, 수색복합역사 개발과 연계하여 서북권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계획됐습니다. 기존의 뉴타운 등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지역 중에서 주민의사에 따라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은 사업촉진을 유도하고 있기때문에 재정비사업에 있어서도 유리한 점이 있을것으로 판단됩니다. 서북부에서는 상암동·수색동 일대가 주요 거점지역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개발계획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색교부터 DMC역에 이르는 약 32만㎡(약96,800평) 이며, 그 중 운행성을 제외한 22만㎡(약66,500평)를 개발하게 됩니다. 총사업비 약1조7천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1단계로 추진되는 DMC역 복합개발 약2만㎡ 부지에 중심상업시설을 도입할 예정으로 코레일&롯데쇼핑이 출자한 (주)롯데DMC개발에서 사전협상 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이번년도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2020년에는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한 이후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2단계인 철도시설 부지 약 20만㎡(약60,500평)는 이번년도 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추진하게되면 2025년 착공예정입니다.
향후전망
철길로인해 오랫동안 단절되어 있던 상암동과 수색동 일대를 연결하기 위해 보행로를 조성하고 차로를 신설하게 됩니다. 환승이 불편했던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상부를 통해 연결하여 환승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사업완료시 일자리 약1만5천개 창출, 중심상업 수요발생으로 약2조 7천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상암동과 수색동의 통합 지역 간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색역 개발소식이 들리면서 주변 재개발이 진행중인 4구역 롯데캐슬더퍼스트 분양권이 네이버 부동산 매물 기준으로 프리미엄만 4억원이 붙은 상황입니다. 향후 수색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색역세권개발은 인근 재개발 진행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암동과 수색동의 지역격차는 있겠지만 철도부지를 통해 수색동과 상암동을 이어주는 만큼 양쪽지역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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