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국토부에서 3기 신도시 발표가 있으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락 내리락 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과천, 하남 교산 이 발표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3기 신도시 예정부지 발표가 빨리 나온 듯 합니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집값 안정화를 목표로 수도권 주택공급 30만호를 계획하고 1~3차까지 나눠서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3차 주택공급 내용은 신도시와 중소규모의 택지를 추가 지정함으로써 주택시장을 안정화 하려는 목표로 신도시급 부지 2곳과 중소규모 택지 26곳을 지정하여 주택 공급 11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로써 정부에서 내세운 수도권주택공급계획 30만호를 달성하였고 2026년이후까지 30만호의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예상 빗나간 신도시 부천대장, 고양창릉 선택한 까닭은?
지난 2018년 12월 공급대책발표때 신도시를 발표하고나서 추가 2곳을 더 지정할 예정이라 언급한적이 있었습니다. 부동산 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장 유망 지역을 옛 시흥,광명 보금자리가 입지적으로 우수하다고 판단하여 차후 3기신도시에 추가 발표가 될 것 이라는 예상을 했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내용은 부천 대장, 고양 창릉 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고양창릉은 이해가 된다지만 부천대장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왜냐면 바로옆으로 3기신도시 인천계양테크노밸리가 이미 지정 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아마도 3기 신도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을 고려 해서 지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30분 이내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는 정부의 교통대책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전제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주민들과 합의점을 찾는 것이 신도시 추진에 관건이기 때문에 부천 대장과 고양 창릉을 지정 한 것 아니냐는 분석또한 지배적입니다.
오늘 발표된 주택공급 대책으로 신도시를 제외한 중소규모 81곳 에 127,279호가 앞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고양창릉은 고양시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일대 약246만평부지에 41만평을 테크노밸리로 만들고 100만평 규모를 공원, 녹지 호수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41만평의 테크노밸리는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7에 해당하며 배드타운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보면 될 듯합니다. 요즘은 테크노밸리가 대세긴 대세입니다.
기존 2기신도시들의 불리한 점이 있었다면 교통이 열악하고 자족기능이 없어 배드타운으로 전략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자족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테크노밸리를 만들고 교통편 또한 신설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고양창릉에는 6호선과 만나는 서부선이 신설될 예정이며 GTX A 노선과 광역도로, BRT 및 서울 간선도로입체화를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서부선이 신설되는 것은 정말 좋은 호재거리라 볼 수 있으며 GTX A 노선 또한 정차하는 구간이 생기니 교통은 부천대장 보다는 훨씬 압도적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테크노밸리 자족시설이 있는 만큼 앞으로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부천대장은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대 약 104만평부지에 20만평은 테크노밸리로 조성하며 30만평에는 공원과 멀티 스포츠센터도 개발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옆 3기신도시 계양신도시에도 테크노밸리가 들어가고 부천대장에도 20만평규모로 테크노밸리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테크노밸리를 너무 남발하는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없는 것 보단 좋습니다. 인천계양과 부천대장은 교통의 불모지로 김포공항을 끼고 있기때문에 김포공항의 소음문제와 교통이 우선적으로 개발되지 않는다면 2기신도시들이 겪는 불편함을 똑같이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부천대장에는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환승센터 신설, 부천대장을 가로지르는 경명대로신설(마곡지구로이어짐) 고강IC 신설을 하여 교통편의성을 추가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부천대장과 인천계양신도시는 GTX B 노선과는 다소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아마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를 도입하는 것으로 보이고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와 IC신설은 그나마 불편한 교통을 해소 시켜줄 만 합니다.
하지만 전철 노선이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큰 단점이라 보면 될 듯합니다. 고양창릉과 비교 될만 합니다.
중규모 택지 방안으로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장하동, 수하동, 부곡동, 양상동 일대 약 67만평으로 1.3만호가 공급됩니다 . 여기에 11만평가량을 자족기능으로 쓰겠다는데 정확한 내용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교통대책안으로 신안산선 노선을 변경하여 안산장상으로 이어 질 것으로 예상하며 광명~서울고속도로 IC 및 진입도로가 신설 될 예정입니다. 신안산선은 여의도와 향후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로얄노선이기때문에 낙후되어있던 안산의 부동산 경기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용인구성역(주변일대) 안산신길(신길온천역주변) 수원당수가 중소규모 택지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3기 신도시를 평가하자면....
정부는 심사숙고해서 3기신도시를 지정했으리라 생각되며 사업내용을 보면 주로 자족시설과 교통편에 비중을 굉장히 많이 두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작년 3기신도시 지정이 되었을때 2기 신도시 사람들이 교통부터 해결하고 신도시를 지정하라며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이를 의식한듯? 교통과 자족시설에 큰 비중을 두려는 모양새입니다.
3기신도시중에서 개인적으로 고양창릉 일대가 기대가 되는 지역중에 하나이며 아무래도 자족시설은 물론이거니와 서부선 신설 GTX A 노선을 만난다는 점이 굉장히 이상적이며 주변 도시들( 원흥지구, 지축지구, 은평뉴타운, 일산신도시) 등이 뒷바침을 해주고 있고 아무래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하여 부천대장 보다는 고양창릉이 낫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신도시가 지정되면 주민들과의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교통대책을 원활히 추진한다면 배드타운을 벗어난 신도시로 거듭 날 것입니다. (feat. 그나저나 수용지 바깥지역 지주님들 땅값오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