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김해신공항 검증위는 이날 김해신공항 건설안 검증 결과에 대해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해신공항안이 4년여 만에 동남권 관문 공항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국무총리실 검증 결과가 나오면서 가덕도 신공항에 힘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계획은 영남권 자치단체가 갈등을 빚자 2016년 프랑스 파리 공항 공단엔지니어링이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여 처음 공식적으로 발표한적이 있는데요. 그당시에는 가덕도 신공항이 부적합이라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가덕도 신공항을 거의 확정 짓는 듯한 모양세입니다.
오늘은 가덕도 신공항 위치, 가덕도 신공항 찬성&반대 입장과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위치
만약 가덕도 신공항이 이대로 추진하게 된다면 가덕도 대항항 부근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영남권 신공항은 노무현 정권의 시작으로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 그리고 돌고 돌아 문재인 정권까지 도달하면서 결국에는 가덕도 신공항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위치상으로보면 창원시와는 가깝지만 부산시와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어보입니다.
가덕도 신공항 반대입장
2016년 6월 21일 당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소속 장마리 슈발리에 수석엔지니어가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발표했지만 2020년 11월 17일에는 검증위가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검증 결과를 발표하면서 상황이 역전되었죠.
수석엔지니어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이 유치된다면 바다 위 태풍이 몰아치는 곳에 위치해 있어 항공기 이착륙 시 위험이 가중된다는 문제부터 부각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또한 공항을 만들려면 80%를 인공 매립해야하며, 주변 바다 수심이 깊은 데다가 가파른 산을 깍아야하는 문제까지 있어 공사비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했었죠.
정치권에서는 찬반이 갈리는 상황인데요. 먼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업 변경과정의 무리나 불법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며 감사원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야당에서 찬반이 갈리게 된 것은 지역과 보수층을 아울러 대선의 전초전 격인 내년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김종인 위원장과 대구, 경북의 민심을 챙겨야한다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이해관계가 달라서 의견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대구, 경북 지역구 여당 의원들도 가덕도 공항 유치를 반대하는 모양입니다
이밖에 반대의견으로 부산에서 김해공항가는 것보다 멀다는 것, "적자에 시달리는 지방 공항을 추가해서 뭐하냐"라는 등의 반대의견들도 많았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찬성 입장
여당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이 부산, 울산, 경남 시도민의 오랜 염원이 당긴 사업이라며 합법적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일로 이를 전담할 기구를 구성해 거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동남권 신공항 추진 절차를 단축시킬 특별법을 일주일안에 발의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문 대통령의 거제 태생에 정치적 고향이 부산이라는 상징성, 부산 시장 보궐 선거 등이 어느정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이밖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김해공항 소음피해 보상문제를 벗어나기 위해 가덕도가 제격이라는점, 100만도시인 창원과 인접하고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 통영, 고성, 남해, 진주, 사천, 김해, 창원시까지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하여 경남의 50% 가까이가 근접한 위치해 있다는 점, 대규모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 부산항신항이 인접해 있어 항공화물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거제시까지 연결되는 KTX와 연계할 수 있다는점 등의 내용을 근거로 찬성하는 입장들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주변 부동산 시장 영향은?
공항이 새로생긴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서 초대형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 토지시장일 텐데요. 박근혜 정부시절 밀양과 가덕도가 예비 후보지로 나올때만해도 지가상승이 하루아침에 2배가 오르곤 했었죠. 그러다 김해공항 확장소식에 다시 제자리로 갔지말 말이죠.
헌데 지금은 가덕도가 확실시 되고 있는 만큼 가덕도 토지에 눈독들이는 외지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위는 가덕도 공항이 들어서는 강서구 대항동 일대 토지 실거래가를 조회해 본 것입니다. 자연녹지에 전(밭)은 평당가 217만원에 거래되었는데요. 지방의 밭이 이정도면 상당히 비싼편이라 생각됩니다.
토지의 지목, 용도지역별 평당가는 다르겠지만 대항동일대 토지는 대체적으로 적게는 100만원 초반에서 많게는 400만원대에 거래된 기록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이 들어서는 강서구 대항동과 인접한 강서구 천성동의 토지시세 또한 상당히 많이 오른 모습인데요. 가덕도 일대는 신공항 발표덕분에 가장 큰 수혜를 볼 지역으로 앞으로 꾸준한 투기(?)가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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