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땅미남입니다. 직장인분들은 가슴속에 사직서를 항상지니고 다닌다죠? 그만큼 직장생활만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어서 입니다. 그래서 일반직장인들이라면 미래대처 수단으로 자영업(장사)을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장사를 한다고 해서 장밋빛 미래를 기대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자영업의 현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근로자보다 낮은 자영업자소득
지난 30년간 자영업자 가구와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 격차가 1990년 1만 원에서 2019년 2분기에서는 약 145만 원으로 격차가 크게 나오고 있습니다. 평균적인 근로소득보다 자영업으로 벌어들이는 사업소득이 현저히 낮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자영업 부진으로 인해 사업소득 증감률 또한 2019년 3분기는 전년 동분기 대비 -4.9%를 기록하고 있어 갈수록 자영업이 힘들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서울시는 인구 973만 명(2019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약 5분의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 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격차는 발생하고 있는데요. 2017년 기준으로 작성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23만 원인 것에 비하면 자영업자의 월 소득 수준은 172만 원으로 근로소득보다 낮았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 생활만으로 큰돈을 못 번다는 점, 직장의 정년보장이 안된다는 점, 은퇴에 맞춰 마땅한 일거리가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자영업으로 자연스레 눈을 돌리지만 현실은 직장인보다 못 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사장 타이틀을 거머쥐고 장사를 원하지만 최저임금, 경기 불황, 과도한 경쟁, 비싼 월세 등으로 인한 신규 자영업자들의 설자리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신흥상권마저 추락하는 추세
'~길'로 유명한 한국의 신흥 골목상권마저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서울시 상권분석 자료에 따르면 원조 신흥 상권인 경리단, 삼청동 길 두 곳에서만도 4년간 문을 닫은 점포가 300군데가 넘는다고 합니다. 요즘 경리단길은 막말로 '폭망'한 상권으로 불릴 만큼 여건이 좋지 않은데요.
한때 굉장한 붐을 일으켰던 곳들이 무리한 건물주들의 월세 인상으로 인해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경리단길(이태원 1동 기준)의 5년간 점포 생존율은 2016년 말 42.8%에서 36%로 추락했으며 삼청동 역시 44.3%에서 35.1%로 떨어지면서 10개 점포 중 생존하는 점포가 3곳가량밖에 되지 않는 셈입니다.
이렇듯 뜨는 곳이라면 많은 유동인구가 늘어나지만 이에 따른 건물주들의 횡포가 만연해 상권이 무너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2년간 서울 주요 지역의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경리단길 임대료 상승률이 10.16%로 가장 높았으며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인 1.21%와 서율 평균인 1.74%보다 약 6배가량이 높을 정도 임대료 상승이 심각하다 볼 수 있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만약에 여러분이 뜨고 있는 상권에서 자영업을 통해 괜찮은 벌이를 하고 있더라도 건물주들의 횡포로 인해 장사를 길게 지속할 수 없게 됩니다.
폐업의 가속화는 상가 권리금마저 추락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경리단길, 삼청동,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무권리, 임대문의 현수막이 곳곳에 붙여져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장사가 안되는 곳에 새로운 임차인이 들어오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주변 상권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존 자영업자들에게도 큰 피해를 미칠 수 있습니다.
장사가 잘 된다면 권리금을 받고 나올 수 있겠지만 장사가 맘처럼 안되고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로 운영이 된다면 비싼 임대료와 인건비로 인해 무권리로 가게를 빨리 비우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너도나도 치킨집
대한민국은 과히 치킨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치킨에 대한 수요와 창업에 대한 수요가 굉장한 것 같습니다. 영화 극한직업의 영향 때문이였을까요? 통계상 치킨집이 가장 많기로 유명한 수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치킨집은 꾸준한 수요덕분에 은퇴한분들이 선호하는 창업수단이기도 한데요. 전국에 운영중인 치킨집이 약 8만7000여개 정도라고 하니 대한민국은 정말 치킨공화국이 맞나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치킨집이 모두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행정 인허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치킨집이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업 수치는 꾸준히 창업 수치를 압도하고 있는데요. 이는 과열경쟁으로 인해 기존에 자리 잡고 있던 점포나, 신규 점포들마저 버티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유행한다고 하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창업에 뛰어드는 것도 문제라고 볼 수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밑천 모아서 장사나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득실거리는데 저는 아무런 지식도 없는 사람이 프랜차이즈만 믿고 장사하겠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장사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2030세대의 취업난,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 가속화, 정년보장 등의 문제로 자영업에 대한 환상만 가지고 덤벼드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발표에 따르면 2017년 대한민국 자영업자 수는 556만 3000명으로 미국, 멕시코에 이어 OECD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38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편인데요. 자영업자의 비율도 경제활동인구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아무나 창업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장사입니다. 요즘같이 경기불황이 지속된다면 찾는손님은 줄어들고, 인건비 상승, 원자재 상승, 세금, 카드수수료, 임대료 인상에 대비하지 못한다면 장사도 한계를 보이기 마련입니다. 저도 한때 장사를 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결국 이런 현실적인 부분들을 마주하면서 다니던 직장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요. 이글을 보시는 예비창업자분들이라면 창업에 필요한 여러전문 지식들을 잘습득하셔서 신중하게 결정하셨음 좋겠습니다.
더 이상 블루오션이 아닌 부동산중개업의 현실과 공인중개사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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