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땅미남입니다.
서울시 동북부 지역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게 될 동북선 경전철 사업 기공식이 9월 28일 숭례초와 노원구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그동안 교통 소외지라 불리던 동북부 지역이 경전철 사업으로 접근성이 개선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동북선 경전철 사업 내용, 노선도,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동북선 경전철사업
서울 동북선은 교통 소외지역인 동북부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높이고, 주변 뉴타운 개발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시키기 위해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왕십리역)~노원구 상계동(상계역)으로 이어지는 서울시 경전철 민자사업입니다.
사업내용
총사업비: 1조4,361억 원
구간: 13.410km (전구간 지하터널)
정거장: 16개소 (환승 7개소, 일반 9개소)
차량기지: 1개소 (20,192.8㎡) 지하에 건설될 예정
착공예정: 2019년 10월 9일 예정
건설기간: 착공 후 60개월(시운전 포함) 2024년 개통 목표
운영기간: 운영개시 후 30년
사업시행자: 동북선 경전철 주식회사
정거장계획
환승구간: 왕십리역(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마장시장(가칭)~제기동역(1호선)~고려대역(6호선)~종암(가칭)~종암사거리(가칭)~미아사거리역(4호선)~신미아(가칭)~장위(가칭)~우이천(가칭)~월계역(1호선)~하계역(7호선)~서울시립과학관(가칭)~은행사거리(가칭)~불암산(가칭)~상계역(4호선)
총16개 정차역중 1호선, 2호선, 4호선, 5호선, 6호선, 7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과 환승할 수 있어 주요 서울 거점지역으로 출퇴근이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영방식 및 특징
동북선은 경전철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많이 타는 중전철보다 차량이 가볍고 탑승 인원과 속도가 느린 편이며, 우이신설경전철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북선 경전철 최대 운행 속도는 설계속도
70km/h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차체 길이는 중전철보다 작은 편이며, 전동차 두대를 1개 열차로 편성해 정원 172명을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시 2분 30초~3분대, 평상시 3분 30초~5분대 간격으로 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는 무인운전 차량으로 구성됩니다. 열차 제어에는 '한국형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활용하게 됩니다. 밀폐형 스크린도어, 무인 역사 운영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설치됩니다.
우이신설선과 직결 가능성
우이신설선과 서울 동북선을 직결시키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노원구 병 지역구의 전 국회의원인 안철수 전 의원은 상계역~마들역~방학역까지 연장해서 우이신설선과 직결하는 공약을 내세운 적이 있습니다.
만약 두 노선이 직결 운행한다면 U자를 뒤집어 높은 형태의 노선으로 운행될 것이며 여기에 우이 신설선이 왕십리역까지 연장된다면 순환구조를 갖는 경전철이 탄생될 지도 모르겠네요.
이 부분은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
서울 동북선 평가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기점인 왕십리역에서 종점역인 상계역까지 13.4km를 26분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11분 이상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지하철로 왕십리역에서 상계역으로 이동하려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4호선 환승을 통해 총 37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미아사거리역에서 강남까지 버스로 약 50분대 걸리던 것이 동북선을 이용하면 분당선 환승을 통해 30분대로 가능해져 강남 부근으로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서울 동북선은 서울 동북부의 교통난을 해소해줄 수 있는 중요한 노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107번 정거장과 108번 정거장에서 4호선 환승을 위해 미아사거리역까지 300m정도 이상을 걸어가야 환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막장 환승이 예정되어 환승 시간을 따진다면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하계역과 월계역도 각각 7호선 터널과 중랑천 밑을 지나갈 예정이라 승강장 심도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환승 동선이 길어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