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조사 확정된 성남2호선(판교트램)에 대해 알아보기

판교 트램(성남2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확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경기권에서 제1호 트램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감이 높은데요. 오늘은 트램이란 무엇이고 판교트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판교트램섬네일

트램이란?    

트램이미지프랑스 트램 출처-pixabay

트램(Tram)이란 도로 위에 만든 철길을 따라 주행하는 노면전차입니다. 1887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돼 전세계적으로 확산됐으나 1920년대 이후 버스가 보급이 이뤄지면서 사용이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1899년 서울 서대문~청량리에서 처음 개통됐다가 1968년 운행이 중단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트램전철이 운행 중이며 유럽이나 홍콩에서는 흔한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도시 내 및 근교에서 여객의 이동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노선은 일반적으로 노면을 주행하지만, 교외에서는 별개의 전용 궤도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램의 장점

1. 버스 대비 수송량이 크다.

동일한 수요를 운송하는데 필요한 차량의 수가 적고 인건비가 절감됩니다.  

2. 버스 대비 유지보수비가 적다. 

트램은 버스의 수명에 비해 긴 편입니다. 노면전차 차량은 버스에 비해 비싸지만 최대 40년이상, 적어도 최소20년 이상 별다른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의 경우 길어도 8~12년 주기로 차량을 교체해줘야 되기 때문에 버스에 비해 트램이 경제적인 편입니다.

3. 버스보다 빠르다.

트램은 정해진 레일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감속(도달과 정지) 성능이 버스에 비해 뛰어나기 때문에 버스보다 빠르고 감속시 쏠림현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안전하게 감속할 수 있습니다.

4. 미관이 좋다.

트램은 유럽이나 아시아 등에서 버스에 비해 디자인적인 미관이 우수하다보니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5. 트램건설비용이 저렴하다. 

트램 건설비용은 중전철에 비해 저렴하고, 경전철 중에서도 저렴한 축에 듭니다.

6. 지역개발에 유리

노선 인근의 지역 입장에서 노선 변경 가능성이 적은 트램이 버스 노선에 비해 더욱 안정적이고 이로인해 인근 지역 개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역주변은(역세권) 트램노선주변은 (트세권?)


판교트램 노선도

경기도시철도구축계획망경기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출처-경기도

성남시는 성남1호선 트램과 성남2호선 판교트램이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중 판교 트램(성남2호선)이 경기도내에서 추진중인 9개트램중 처음으로 예비타당성(예타)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판교트램의 경우 경기도가 지난 2016년 진행한 타당성 용역 당시 예비타당성 통과 기준인B/C(비용 대비 편익) 1.0에 조금 못 미치는 0.941로 조사된 것으로 나와 향후 개발 추진에 있어 문제가 없을거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남2호선 판교트램  노선도 

성남2호선노선도성남2호선 트램 노선도


국토교통부 고시 제2019-234호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고시에 따르면 성남2호선은 총구간 13.70km, 17개 정거장이생기며 판교신도시내부와 분당일대를 지나가는 노선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A구간-상산운삼거리~중산운사거리[월곶판교선 서판교역]~산운사거리~판교종합사회복지관~판교원로 북측~신백현초등학교~판교역 서측[신분당선, 월곶판교선, 경강선, 8호선 판교연장]~봇들교~봇들사거리~판교테크노중앙사거리~성내미터널 북서측

B구간-신백현초등학교~분당구청~서현삼거리~샛별사거리~푸른마을사거리~신기사거리~정자역[분당선,신분당선]

성남1호선 트램 노선도

성남1호선트램성남1호선트램 노선도 출처-성남시


판교와 분당을 잇는 성남2호선(판교트램)과 달리, 성남시의 구시가지와 판교를 잇는 노선입니다. 총 구간 10.38km로 판교역~야탑역~여수지구~성남산업단지로 이어지며 총 13개의 정거장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진현황은?

성남시에서는 경전철 사업계획이 2002년 부터 이미 존재해 왔습니다. 이후 성남1호선과 2호선 에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이 되었고, 2014년 이재명 시장이 재임시절 판교트램 및 8호선 판교연장을 포함한 "뻥뚫리는 철도 교통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면서 개발에 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5월에는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사업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심의하는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성남2호선 트램' 통과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2019년 7월5일 에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확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판교트램(성남2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최근 정부가 예타 기간을 6개월 내로 단축시킨 만큼 이르면 7~8개월 뒤인 내년 2~3월쯤에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현재 B/C(비용 대비 편익)1.0에 조금 못미치는 0.941로 조사되었지만 향후 2020년에 이르게 되면 판교 제2,3테크노밸리도 들어서는 만큼 예비타당성 기준을 충족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남1호선은 B/C(비용 대비 편익)0.70을 받아 2호선에 비하면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만큼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될 부분입니다.  


판교트램우선노선도판교~테크노밸리 우선대상구간 출처-미래철도DB

그중 판교역에서 테크노밸리를 잇는 노선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구간은 판교역에서 판교테크노밸리 넥슨코리아 지점까지 2.0km구간으로 정거장 4개소, 교차로2개소, 차량기지1개소가 들어서며, 트램차량 3편성(1편성당 5량)이 운행됩니다. 투입하는 사업비는 국비 110억원과 성남시 337억원 등 모두 447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을 지켜봐야 겠지만 경기도 트램중에서는 판교트램의 사업성이 제일 우수한 곳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지난 5월 경기도는 트램 건설 계획 등을 담은 경기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9개 노선 건설 계획에 대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3조5천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계획은 9개 노선 중 동탄도시철도와 성남2호선(판교트램) 등 7개 노선이 트램방식으로 추진 됩니다. 


지자체들이 트램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연 경제성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트램은 건설 비용이 1km기준 220억~250억원으로 지하철(1km 기준 1000억원~1300억원), 경전철(지상 방식 1km 기준 350억~500억원)보다 적게 들어갑니다. 전기나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기때문에 친환경 교통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영향력은?

판교트램조감도판교트램 조감도 출처-성남시

현재 판교1테크노밸리에는 1306개사에 7만4738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 판교2,3 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기업과 근로자까지 합친다면 기업은 모두 3806개사로, 근로자는 17만90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램은 1편성당 200~250명이 탈수 있어 판교테크노밸리로 출퇴하는 직장인들의 대중교통 이용 혼잡을 덜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판교테크노밸리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은 판교역에서 하차하여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기때문에 버스는 항상 만원입니다. 아침시간이면 타기도 힘들정도로 매우 힘든상황인데 판교 트램이 설치된다면 판교지역일대의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램은 버스처럼 노상정류장에서 바로 탈 수 있어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신교통수단입니다. 저상형 구조로 타기가 쉽고, 디자인이 매우 첨단적입니다. 대체적으로 일반 도로교통과 병행 주행되지만, 필요할 경우, 전용 구간을 사용하여, 도로혼잡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버스보다 편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판교신도시는 자족기능이 풍부하고 강남과의 접근성 및 교통이 우수하기 때문에 판교트램이 갖는 미래가치는 무궁무진 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트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도 많지만 트램이 설치되는 것을 반대할 주민들은 없을 것입니다. 트램이 갖는 관광의 요소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고 부동산시장에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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