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대부 임하룡씨가 50억원대 건물주 된 사연

임하룡건물섬네일


다이아몬드 스텝하면 가장먼저 누가 떠오르신가요?  저는 과거 개그계를 주름잡던 개그맨 임하룡씨가 떠오릅니다. 

임하룡씨출처-웰스엔터테인먼트


20대분들은 임하룡씨가 어떤분인지 잘모르시겠지만 '유머 일번지'를 통해 과거 80년대와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하룡씨는 코미디언을 넘어 중년의 나이에 영화·드라마 등 정극에 출연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웰컴 투 동막골'에 출연하면서 임하룡씨는 코미디언을 넘어 영화배우도 소질이 있음을 대중들에게 각인 시키게 되었죠. 


최근 TV조선 '이사야사'에서 임하룡씨가 출연해 살아왔던 인생이야기 그리고 강남의 꼬마 빌딩의 건물주가 된 이야기가 전파를 타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름아닌 4억에 구입한 강남의 땅이 현재는 50억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반응이 폭발적이였습니다.

저 또한 어떤건물이길래 이리 많은 시세차익을 낼 수 있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임하룡 꼬마빌딩' 파악 

임하룡빌딩위치


임하룡씨가 소유하고 있는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 위치해 있는 건물입니다. 신사동하면 가로수길을 떠올리시지만 가로수길 근처는 아니고 압구정 로데오 길 근처에 위치해 있는 빌딩입니다. 

임하룡씨는 1991년 이 건물을 4억원에 매입했다고합니다. 원래 단독주택 자리였는데 카페를 차려볼까 싶어서 사셨다가 2000년에 6억원을 들여 꼬마빌딩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매입+건축비를 합하면 1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해 봅니다.임하룡건물건축대장

건축물 대장을 열람해보았습니다.  건축물 대장은 건물의 용도, 구조, 크기, 소유자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문서입니다. 건축대장을 보니 소유자가 임한용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찾아보니 임하룡씨의 본명은 임한용이라고 합니다. 


이 빌딩(젤로빌딩)은 대지면적 184.5㎡(56평) 연면적561.83㎡(170평) 에 지하1층~지상5층의 꼬마빌딩입니다. 이 건물은 음식점, 주점, 주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1층에는 유명분식집이 임차해 있는데 입소문이나서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5층에는 임하룡씨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임하룡빌딩 위치

임하룡씨의 건물은 압구정역 5번출구에서 도보로 6분 정도 거리에 있는 역세권 건물입니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 메인상권 안에 위치해 있으며 음식점들과 디자이너 사무실들이 많이 밀집해 있습니다. 인근에는 CGV, 도산공원이 있어 생활인프라도 좋은 편입니다. 


몇년전 학동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동현아파트에 거주한적이 있었습니다. (재건축때문에 이사함) 도산공원도 멀지 않고, 영화관, 맛집들이 주변에 많이 있어 생활하기에 좋았던 동네였습니다.   

임하룡건물등기부등본

임하룡씨 등기부등본까지 열람해보았습니다. 건물주분들은 빚을 얼마나 지고 사나, 각종 권리는 뭐가 있나 싶어 700원 내고 그냥 열람해보았습니다. 소유자는 임하룡씨 본인 것으로 여러번에 걸쳐 근저당이 총 11억3천만원 설정되어 있습니다. 

11억3천만원이 채권최고액이기 때문에 실제받은 대출은 대략9억5천으로 예상해봅니다.

현재 시세가 대략 50억정도라고 하니 뭐 11억쯤은 많은 것도 아닙니다. 

50억×5%(추정수익률)로 계산해보아도 연 2억5천만원에 해당하는 월세를 받는 것이고 9억5천만원의 대출이자를 3%로 가정해보았을 때 2억5천만원-2천850만원=연2억2천정도가 남습니다.  단순계산으로 제가 추정해본 것 뿐이니 그냥 대충 보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건물시세는?

임하룡건물시세주변건물 2017년도 실거래가 출처-벨류맵

임하룡씨 소유건물 인근에서 2017년 54억원에 거래된 실거래 기록입니다.  토지면적당 계산해보았을때 평당 7천860만원이 나오고 건물연면적으로 계산했을때 평당2천480만원이 나옵니다. 임하룡씨의 대지평수는 56평, 연면적은 170평이므로 토지면적당 계산은 56평×7천860만원=약 44억 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2017년도 거래 기록이므로 2년이 지난 현재 평당 가격은 더 올랐을 것으로 파악해봅니다. 그러니 언론에서 나오는 50억원이라는 말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그저부럽습니다. 

  

성공 비결은?

임하룡씨는 아버님의 갑작스런 뇌경색으로 투병생활이 길어지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고합니다. 여기에 사기까지 당하면서 일곱 가족이 조그만 상가의 이층에 마련된 단칸방에서 살았다고합니다. 결국 대학 중퇴이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며 가장역할을 했다고합니다. 그래고 평생 모은 돈으로 이 빌딩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성공비결중에 아버님의 조언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수십년전 마사회에서 일하시던 아버님이 "한강 건너도 개발 될 것 같으니, 강 건너에 땅을 사놓으면 어떻겠냐"는 조언을 해주셨다고합니다. 당시 어린나이에 무슨말인지 몰랐지만, 나중에 살고 있던 목동 아파트를 팔아 1991년도에 강남 땅을 매입하게 된 것입니다.  직접 건축에도 참여하면서 사기도 당해 건물을 팔아야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지만 아버님의 조언에 따라 팔지 않고 보유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대략 10억원들어간 이 꼬마빌딩이 50억원대 꼬마빌딩이 되었습니다. 1991년부터 보유했으니  28년가량을 보유하게된 셈입니다. 수익률로 보자면 약 5배인데 많다고 보면 많은 것이고 적다고 보면 적습니다. 하지만 투자하지도 않고 현금으로만 28년을 보관했다면 건물주가 되었을까요? 


단기투자는 장기투자를 이기지 못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네이처리퍼블릭 건물주도 20년동안 건물을 보유하게되면서 많은 시세차익을 냈듯이 부동산은 단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치를 반영해 가치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금력과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국엔 버티는 사람이 투자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굴곡진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임하룡씨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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