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역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전문점 '하이디라오'

혀끝을 자극 하는 짜릿한 매운맛 '마라'를 아시나요? 중국 쓰촨 지역에서 건너온 마라가 20~30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마라 열풍으로 인해 음식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되면서 부작용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최근 위생검사를 한 결과 63곳의 음식점중 60%가 식품위생법으로 적발 되었다는 뉴스를 접한적이 있습니다. 모든 음식점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한몫 잡기위해 주먹구구식으로 음식점을 운영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마라가 들어간 음식을 나름 좋아하지만 뉴스를 접하다보니 조심스러워 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제 추천을 받아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 서초지점을 다녀왔는데요. 중국 대기업 체인이라 그런지 맛, 위생, 서비스 두루두루 괜찮은 음식점 이였습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하이디라오' 는 중국에서도 유명한 체인음식점이며, 한국에서도 입소문이 많이난 곳이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점포수가 320개나 이른다고 하니 규모가 대단합니다. 하이디라오가 유명한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하이디라오 회장의 직원을 우선시 하는 남다른 경영 철학때문이라고 합니다.



손님이 많아 웨이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미리 주문할 수 있도록 태플릿을 통해 메뉴를 고를 수 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삼선탕훠궈과 청유마라훠궈를 반반으로 주문했습니다. 

태플릿을 통해 메뉴를 고를수 있으니 굉장히 신선하고 편했습니다. 음식점들이 점점 스마트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이디라오 베이징 지점에서는 로봇들이 서빙을 한다고 하니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훠궈는 우리나라로 치면 샤부샤부개념입니다. 여러가지 야채와 고기등을 담궈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음식점 내부가 굉장히 넓고 깔끔했습니다. 종사하는 직원들도 많았고 화교분들인건지는 모르겠으나 한국말은 잘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주문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삼선탕훠궈육수와 청유마라훠궈 육수입니다. 청유마라훠궈는 '마라'가 들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매울 수 있습니다. 주문전에 매움 강도를 조절해서 주문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으로 주문했습니다. 


셀프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각종 채소와 양념소스를 배합하여 나만의 소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처음가본거라 추천하는 레시피대로 담았습니다.


요렇게 소스를 본인이 원하는대로 담아서 오시면됩니다. 왼쪽은 고기베이스 오른쪽은 참깨소스 베이스 입니다. 제가 담았지만 소스 재료들의 이름이 기억나질 않습니다. 그냥 맛만 있으면 됩니다. 


청경채, 배추,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를 주문 했습니다. 야채들은 신선하기만 하면 맛은 보장됩니다. 


참깨볼이라는 것도 주문했는데요. 우리나라 참쌀튀김 맛이 나더군요. 맛있었습니다.


소고기와 숙주, 말린 두부를 시켰습니다. 소고기 때깔도 좋아보이고 신선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말린두부가 식감이 좋아 계속 시켜먹게 되었네요. 


왼쪽은 새우볼?새우수제비? 이름이 기억안나지만 새우다져진 거라고 합니다. 직원분에게 말하면 동글동글 완자처럼 훠궈에 넣어 주십니다.  


고기는 너무 익으면 질기니 살짝담가먹는 것이 좋습니다. 야채는 푹우려서 먹는게 좋구요. 오른쪽 마라가 들어간 훠궈육수는 처음에는 알싸함맛에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계속먹다보면 마라특유의 입안을 감싸는 얼얼함과 매움이 하루종일 느껴질 정도로 맵습니다. 매움 강도를 보통으로 했지만 먹을때마다 매웠습니다. 덜맵게 주문하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한국의 매운맛과는 다르게 입안을 찌릿찌릿 강타하며 고추기름이 계속맴도는 느낌이랄까요? 먹어보시면 알듯 합니다. 이런맛에 중독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기듬뿍 소스에 찍어 먹으면 굉장히 맛있습니다. 단 마라가 들어가 고기는 매우니 순한 소스에 찍어먹는게 좋습니다.


삼선탕훠궈육수는 순한맛을 내기 때문에 강한 소스와 같이 먹는 것도 좋습니다. 


참깨소스와 먹으면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마라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소용 없습니다. 중국대기업 체인점이라서 그런지 훠궈에 들어간 재료들의 신선도, 서비스, 위생 모두가 맘에 들정도로 괜찮은 훠궈음식점이였습니다. 다음에 가면 마라는 적당한 매움으로 먹어야 할 듯 합니다. 하루종일 뱃속에서 마라가 요동치다보니 매운걸 못드시는 분들이라면 마라는 패스하시길 바랍니다. 


신논현역 6번출구를 나와 150m쯤 걷다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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