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로 재탄생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용산정비창 부지는 서울 한복판에 여의도공원의 2배, 서울광장의 40배에 달하는 금싸라기 땅으로 2013년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무산된 이후 10년째 방치되어 왔습니다. 이번 용산정비창 개발 청사진을 통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입장입니다.

 

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

용산정비창 섬네일
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 구상도

 

서울시는 '입지규제최소구역'을 지정하여 법적 상한 용적률인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입니다. 전체 부지의 70%이상을 업무, 상업 등 비주거로 채우고 전체 부지대비 기반시설율은 40% 수준으로 정했습니다. 서울시는 2023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용산정비창
UAM노선

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에는 지하도로는 물론이고 미래항공교통(UAM) 등과 GTX,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철도노선은 5개 노선(경부선, 호남선, 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에 향후 3개 노선(GTX-B, 수색-광명 고속철도, 신분당선)이 추가되어 총 8개 철도 노선 환승체계가 구축될 예정입니다.

특히, UAM의 경우 2025년 기체 상용화에 맞춰 김포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 시범노선을 운영하고, 향후 인천공항, 잠실, 수서 등 서울시내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UAM 노선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용산정비창내부

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 내부는 지상, 지하, 공중으로 연결하고 용산역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네트워크'도 만들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건물과 건물은 브릿지를 통해 공중으로, 지하 보행로를 통해 지하로 각각 연결되는 식입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해지고, 건물 저층부와 지하공간에는 다양한 상업, 문화 시설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다시 재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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