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조원대가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청주시 오창에 확정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충북 오창의 미래먹거리가 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내용 및 부지위치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방사광가속기 충북오창확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 시행지역으로 청주 오창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 평가기준은 100점 만점으로 막판까지 경합했던 나주87.33점, 청주90.54점을 기록하면서 청주 오창으로 확정된 것인데요. 접근성과 지리적 여건을 고려하여 발전 가능성이 높은 청주 오창지역에 방사광가속기 평가점수가 높게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방사광가속기란?
방사광가속기는 한마디로 초대형 현미경이라 볼 수 있는데요. 원자를 구성하는 입자인 전자를 빛의 속도인 초당30만 킬로미터 가까이 가속시켜 자기장에 통과시키면 태양보다도 훨씬 밝은 빛이 나오는데 이것을 "방사광"이라고 합니다. 방사광가속기는 강하고 밝은 빛을 생산해 소재 및 부품 구조 파악 등 연구에 활용하는 '빛 공장' 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방사광가속기에서 가속돼 나온 극자외선, X선 등 빛을 이용하면 마치 현미경처럼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던 단백질 구조, 세포분열 과정은 물론 나노 소재 물성 변화까지 직접볼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개발한 것도 이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국내에는 포항에 설치된 3세대 방사광가속기와 4세대 선형 방사광가속기가 있는데 이번에 오창에 유치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 원형에 비해 크기는 2배 이상 크고 성능의 지표가 되는 방사광의 밝기도 태양빛의 1천억배로, 100배 이상 밝습니다.
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미세한 물질, 예를들면 머리카락 한 가닥 단면의 수 천분의 1만한 크기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수준인 것입니다.
이런 고성능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신약개발, 반도체, 전자, 에너지, 첨단기계 부품 등 미래신산업의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두루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충북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방사광가속기 사업개요
▶부지위치: 청주시 청원구 오창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일원
▶사업규모: 53만9000㎡
▶사업비: 1조원(국비8500억원, 지방비1500억원)
▶사업내용: 방사광가속기, 가속기 융합연구 전문인력양성
▶활용분야: 바비오, 의료, 반도체, 전자, 에너지, 첨단기계부품 산업
▶사업계획:
5월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2022년 이전 착공, 2027년 구축, 2028년 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방사광가속기 경제적 효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지난 2018년 내놓은 방사광 가속기 파급력으로 생산유발효과 6조7천억, 부가가치2조4천억, 고용유발 13만7천명의 경제적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사광가속기는 신소재 개발부터 바이오,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개발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통해 이천~평택~천안~오창,오송~대전을 잇는 신산업혁신벨트 조성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